코리아 투머로우 그 4번째 문을 열다.

이 대 형 | LEE DaeHyung (대표, Hzone)

코리아 투머로우의 목표는 단순합니다. 어떤 질문을 던질 것인가? 어떤 네트워크를 만들것인가? 그리고 어떤 시장을 개척할 것인가? 2009년은 미술, 디자인, 건축의 상호작용에 대한 질문과 각 장르별 협업 네트워크 구성의 중요성 그리고 공간 아트 디렉팅이라는 시장창출을 목표로 했습니다. 그리고 2010년에는 컬럼비아 대학교 존 라이크만 교수의 방문과 메리분 갤러리 토마스아놀드디렉터와 공동기획하며 한국작가들의 뉴욕시장진출 가능성을 타진했고, 2011년에는 뉴욕 MoMA의 사진 영상 콜렉션 커미티의 마이클 제이콥스 박사, 이코노미스트의 사라 손톤, 사치

갤러리의 나이젤 허스트, 그리고 코리안 아이의 시클리티라 부부의 방문을 통해 홍승희, 이지연, 장승효 작가를 2012년도 사치갤러리 전시로 연결시켰습니다. 또한 박승모, 이이남, 강이연, 채은미, 박선기, 고강철, 한진수 등의 작가는 중국 베이징에서 벌어진 ‘살롱드 퓨처’와 ‘솔리드 일루전’ 전시를 통해 해외진출을 이루어냈습니다. 다양한 작가의 숫자 만큼 다양한 기획전을 선보였는데, 그 중에서 한국여성작가들의 새로운 정체성에 대한 탐구를 했던 2011년 우마드코드 (WOMAD CODE – Woman Nomad Code)전시는 2012년 10월부터 2013년 2월달까지 홍콩 루이비통 전시장에서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최종 참여작가로는 이지연과 김지은이 선정되어 그 까다롭다는 “아트토크”를 선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이러한 가시적인 성과물들은, 비록 미술관 전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경제적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에도, 해외시장을 개척한다는 코리아 투머로우의 의지를 신뢰하고 참여해주신 작가분들께서 최선을 다하셨기 때문에 가능했던 결과입니다. 미술시장을 개척함에 있어 가격에 대한 객관적 지표 보다 중요하 것이 역사적, 문화적 가치에 대한 규정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평론가, 큐레이터, 딜러, 경매사, 아트페어, 미술관, 출판까지 서로 다른 영역의 협업 못지 않게 지역의 경계를 넘어서 국제적인 협업이 중요하다는 사실 역시 잘 알고 있습니다. 한국작가들의 해외 순회전시가 막대한 비용이 발생하는 구조이기에 ‘검증된 작가’들의 로테이션 쇼에 머룰고 있다는 한계는 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게임의 규칙을 바꿔 그들을 안방으로 초대해서 실제로 작가들하고 인터뷰하고, 그들이 직접 한국작가들을 섭외해 갈 수 있는 구조를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사라 소톤은다음번 책을 준비하면서 일본과 중국 이외에 한국작가들을 언급할 계획을 가지게 되었으며, 마이클 제이콥스는 뉴욕 MoMA와 휘트니 미술관에 한국작가를 프로모션하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모두 코리아 투머로우에서 마련한 한국방문 이후의 성과입니다. 지금껏 코리아 투머로우를 방문한 인사들이 전시의 기획, 비평문, 미술관 콜렉션, 매거진 등의 전문가였다면, 이번 2012년 코리아 투머로우는 새로운 시장으로 급부상한 인도네시아와 미국 등 해외작가들을 초대하였습니다. 이는 이론 전문가들의 네트워크가 기획자 중심으로 만들어지는 한계를 벗어나 참여작가들 사이에서 인적 네트워크와 전시기회 및 정보교환 등의 소통이 보다능동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플렛폼을 마련하기 위함입니다.올해 코리아 투머로우는하이퍼네러티브, 컨셉츄얼컬러스, 라이브 페인팅, 경계의 풍경, 공예 혹은 디자인 그리고 미술 등 총 5가지 기획전으로 구성되었습니다.서사구조가 미술형식을 결정해 버리는 현대미술작품의 변화된 양상을 진단하는 <하이퍼네러티브>, 색 속에 숨겨진 철학적인 개념을 끄집어내는 <컨셉츄얼컬러스>, 이미지 유통의 방식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는 <라이브 페인팅>, 이원론적 사고체계를 해체하고 있는 <경계의 풍경>, 그리고 디자인과 공예 조각의 정체성을 재조명하는 <공예 혹은 디자인 그리고 미술>를 통해 38명의 작품을 만나게 됩니다. 특히 지난해 “해피 파운데이션”을 통해 전시 리뷰 대상 장학금을 받은 최지나 학생은 이번 전시 <경계의 풍경>를 통해 데뷔를 앞두고 있습니다. 또한“해피 파운데이션”에 출품된 작품의 판매수익금은 평택시 다문화가정 지원센터를 통해 미술수업과 재료비로 기부될 예정입니다. 비록 아직까지는 정부지원금 없이 민간의 뜻있는 후원가들과 함께 코리아투머로우를 만들어가고 있지만, 참여작가들의 열정과 실험정신이 있었기에 지난 3회에 걸쳐 다양한 결실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2012년 11월. 38 명의 작가선생님들과, 그 뒤에서 궂은일 마다하지 않고 고생하고 있는 큐레이터 여러분들, 그리고 이번 행사가 있을 수 있도록 도움 주신분들과 함께 그 네번째문을 함께 열어 볼 수 있도록 많은 애정과 관심 부탁합니다.

 

Korea Tomorrow, the Fourth Chapter

LEE DaeHyung | Director, Hzone Curating Company

The purpose of Korea Tomorrow is simple. What questions ought to be asked, what network should be established, and what market should be pioneered?In 2009, questions were asked about the interaction between art, design, and architecture, with discussions on the importance of forming a cooperative network for each genre. A goal was set to create a spatial art directing market. In 2010, Professor John Rajchman from Columbia University visited, and a joint-planning with Thomas Arnold from the Mary Boone Gallery percussed the expansion of Korean artists into the New York scene.In 2011, Dr. Michael Jacobs of the New York MoMA’s Photo-video collection committee, Sarah Thornton of Economist, Nigel Hurst from the Saatchi Gallery. Also notable was the Ciclitiracouple of Korean Eye which connected to this year’s Saatchi Gallery exhibitions for HONG SeungHee, LEE JiYen and JANG SeungHyo.Furthermore, artists includingPARK SeungMo, LEE LeeNam, KANG YiYun, CHAE EunMi, PARKSeonGhi, KO KangCheol, HANJinSuexpanded their horizons overseas throughSalon de Future and Solid Illusionexhibitions in Beijing, China.As diverse was the number of participating artists, so were the variety of special exhibitions. In particular, the 2011 WOMAD CODE (Woman Nomad Code) which explored the identity of Korean female artists, will again be open from 2012 October to 2013 February at the Hong Kong Louis Vuitton Exhibition Hall.The final participating artists were LEE JiYen and KIM JiEun who successfully completed the fastidious “Art Talk” at the end before returning.

These tangible achievements shine even brighter as they were not results of an art gallery exhibition nor of satisfactory financial support. It was all possible due to the best efforts of all the participating artists who put faith in Korea Tomorrow and in its determination to pioneer foreign markets. It is to keep in mind that it is the appreciation of historical and cultural values that antecedes objective indices on pricing in Pioneering an art market. So as much as cooperation between different areas such as critics, curators, dealers, auctioneers, art fairs, galleries, and publishing is crucial, so is the international cooperation across borders and regions. Overseas touring exhibition for Korean artists’ is bound to incur large costs, and I understand the limitations of only having“proven artists” on the rotation roster for such tours.

So I changed the rules of the game by inviting them to the living room, interviewing the artists and ruminating on a structure that would allow liaise for the foreign market to contact Korean artists.While preparing her next book, Sarah Thornton actually began forming plans to make mention of Korean artists separately from Japanese and Chinese artists, and Michael Jacobs is leading the way of promoting Korean artists at the New York MoMA and the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All of these happened after arranged visitations prepared by Korea Tomorrow. Until now, the visitations to Korea Tomorrow have been professionals in planning, critics, gallery collections, magazines and such other exhibition related areas, 2012 has seen invitations for foreign artist, such as from Indonesia and the US. This is to overcome limits of a network of theory experts built around planners and to build a platform that can support a more active sharing and interchange of exhibition opportunities, information sharing, smooth communication, and with human networking capabilities.

This year’s Korea Tomorrow is participated by 38 different artists across five special exhibitions of Hyper-Narrative, Conceptual Colors, Live Painting, Border Scape, andCraft or Design and Art.Hyper-Narrative is a diagnosis of the changed field of modern artwork, the format dictated by narrative structure. Conceptual Colors draws out philosophical concepts hidden in color. Live Painting casts the question of the means of image distribution. Border Scapedeconstructsdualistic cognitive structure, and Craft or Design and Art sheds new light on the identity of design and sculpture craft.Miss CHOI JinAh, student winner of last year’s exhibition review scholarship for Happy Foundation, is making her official debut this year with Border Scape.Proceeds from her works in Happy Foundation Exhibition will go to a multiculturalfamily help center in Pyeongtaek, for art classes and art materials.Korea Tomorrow has thus far been a private effort amongst supporters who found it meaningful enough to lend a hand, and the enthusiasm and spirit of experimentation of participating artists have perpetuated Korea Tomorrow over the past three successful and fruitful exhibitions.November 2012. 38 cherished artists and the dedicated curators getting their hands dirty behind the scenes, the helping hands that made the exhibition possible this year, and we ask for your love and care as we now turn the page to the fourth chap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