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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명: 화해(花解) Reconciled
전시일시: 2011년 4월 22일 - 5월19일
관람시간: 오전 11시 - 오후 6시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630-21  gallery absinthe
말 그대로 “꽃을 풀어내다”란 뜻에서 출발한 전시 “화해”는 그 동안 표현하지 못했던 속 마음을 털어 놓는 공간이다.
이를 위해 40여 일간 1만 6000여개의 스피커를 전시장 벽면에 붙혀 나갔다. 
처음에는 큐레이터(필자)와의 작은 화해에서 시작되었지만,
이내 세상과의 화해, 환경과의 화해, 자연과의 화해, 그리고 작가 자신과의 화해로 확장되었다.
전시장을 가득 메우고 있는 1만 6000개의 검은색 스피커에 둘러 쌓인 소리의 방으로 걸어 들어가자 희미한 울림이 점점 커진다.
그러나 소리의 출처를 찾기 쉽지 않다. 
벽면의 수많은 스피커들 중 어느 것 하나 소리를 내지 않기 때문이다.
어두운 전시장을 가득 메우고 있는 소리와 침묵하고 있는 스피커란 아이러니한 상황이 말을 건네고 싶지만 
머뭇거리고 침묵하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연상시킨다.